일상의 삶속에서 느끼는 소소한 기쁨과 즐거움의 누적분이 곧 \'자기\' 가 아닐까? 합니다.
행복과 가치있는 것들의 본질이 대부분 거창한게 아니라 소소한 것들이었음을
세월의 흐름속에 더 절절히 느끼게 됩니다.
울림소리와 더불어 향은 감각의 정화,또는 확장임과 동시에 내면의 깊은 침묵으로 유도하는
훌륭한 동반자들 입니다. 그렇게 많은 향을 접해보지는 못했지만, 직관적으로
그래 이 향이야..라는 느낌의 향은 있었지요. sandalwood dhoop 이 향 덕분에 참 행복한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나서 얼마전 운명적?인 만남을 가졌지요~.. ㅎ 운영자님의 상세한 수령기?를 보고서
저또한 그곳으로 함께 동행하여 향을 가져온것만 같은 착각이 들기도 했는데...
이 향은 참 특별한게 없는 것 같으면서도 특별한 느낌을 주는 아주 독특한 향인것 같습니다.
마치...
겉으로 보면 평범하고 수수한 동네 영감님인데.... 속엔 깊은 내공으로 다져진 무림의 고수같은...ㅎ
뭐 이런 비유로만 전달될뿐이네요~
제 후각의 섬세하지 못함을 한탄할 뿐이지요 ㅡ.ㅡ;
다만 기존의 샌달우드와 다른점 이라면 ... 샌달우드는 woody 한 느낌이 들고요. 목가적인 풍경이
연상이 되요. 시골에서 뉘엿뉘엿 하루해가 저물면 마을 집집마다 굴뚝에서 연기가 피워오르곤 하는데
그 연기향 같은????? ,, 뭐 느낌이 그렇다는 거구요 ㅎ
이 Lama 향은 woody 하면서도 Floral한 섬세하고 세련된 느낌이 함께 듭니다. 그래서 온갖 꽃들로 장엄하게
장식되었다는 화엄이 떠오르기도 하고, 다양한 향들이 제것을 고집하지 않고
하나로 잘 조화가 되어 어울리고 있음으로 반야,공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연기가 보이는듯 보이지 않는듯 곧게 오르며, 자신을 다 태우고 난 자리도 이리저리 흩어져서 어질러 지는것이
아니라 그자리 그대로 곧게 머물러있는 모습이 선사들의 좌탈입망을 보는듯 합니다.
향이 있어서 행복하고 제 일상이 한층 더 풍요로워 지는 기분에 오늘도 좋은 날 맞이합니다.
좋은 향 소개 감사드립니다.
두손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