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탄트라샵에서 주발을 구입한 것은 약 9~10년 전의 일입니다.
처음에는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치기도 하고, 배위에 올려놓고 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명상을 위해 구입한만큼 적당한 높이의 받침대 위에 올려놓고 쳐서 소리를
듣고, 소리가 작아지면 다시 치는 방법을 가장 많이 활용한 것 같습니다.
제가 사용하면서 느낀점은 듣는 사람이 앉았을 때 입의 높이와 주발 입구의 가장자리
높이가 같을 때 가장 소리가 듣기 좋더군요. 물론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요.
이런 방법으로 한참을 사용하다가 최근에 와서 다양하게 활용하는 방법이 없을까
생각하다가 사진처럼 개조를 하게 되었습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주발 바닥의 중심에 작은 구멍을 뚫고(나사못만 겨우 들어갈 정도)
나사못으로 나무손잡이를 연결 했습니다.
주발을 쳐서 머리에 써보기도 하고, 가슴에 대보기도 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손잡이가 있기 때문에 방향을 자유롭게 할 수 있습니다.
단점은 받침대 위에 올릴 수 없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또 생각한 방법이 사진처럼
손잡이에 끈을 달아 매다는 방법입니다.
간이 빨래대에 매달았는데, 생각보다 울림이 좋습니다. 그 이유는 주발을 쳤을때 약간
흔들리면서 울리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따라서 하지는 마세요. 제가 책임질 수 없습니다. ㅋㅋ
그리고 제가 초등학교 교사이기 때문에 주발을 매달아서 교실에 두면 종처럼 자주 칠 수
있어서 좋답니다.
이상 허접한 사용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