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음반은 산지 꽤 오래 되었는데 지금 적게 되네요 ^^;
처음엔 숙면에 좋은 음반에, 원주민들의 전통악기를 사용해 세도나에서 연주했다는 점이 마음에 들어서 샀는데 기대를 배신하지 않고 기대이상으로 좋았어요.
전 불면증도 있고 잠들어도 깊게 자지 못하는데 이 음악을 5~7정도의 낮은볼륨으로 조정해놓고 조용히 누워서 들으면 어느순간 머리 뒷통수를 맞은듯한 느낌^^ 이 들면서 잠에 스르르 빠지게 되는데 깊고 좋은 잠을 잘수 있고 꿈을 꿔도 좋은꿈을 꿀수 있어요.
약간 큰 소리로 들으면 원주민들이 밤에 오두막 세워놓고 모닥불 피워놓고 주위에 모여앉아 수다를 떠는 모습이 상상되기도 하는데 쿵 쾅 쿵 쾅 거리는 소리가 신나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미묘하게 안정되는 느낌이 들어서 좋아요. 곡이 넘어가면 약간씩 곡조(?)가 바뀌기도 하는데 이런점이 질리지 않고 오랫동안 들을수 있게 해주는것 같아요.
음악같은데 쉽게 질리는 스타일인데도 불구하고 이 음반은 한달넘게 들었다는 점에서 묘한 중독성이 있는 음반인것 같아요.
개인적인 불만사항(?)이라면 음반을 훼손하는걸 방지하기 위해 위쪽에 플라스틱 스티커가 붙어져 있는데 전 이걸 잘못떼서 약간 접착제가 남았어요 ㅠㅠ 그래도 음반 자체는 정말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