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tram
Steve Roach
2004년작품...
붉은 기운이 나선형으로 맴돌이 치는 사막..
그 황량함가운데 우뚝솟은 기암바위...그리고 깊이를 알수없는 동굴...
태고적인 순수함을 간직한 그곳에서 그의 연주는 시작된다.
멜로디가 아닌...소리의 결을 따라 느리게 때론 격정적으로
청자의 호흡을 유도한다.
키보드를 흐르는 그의 손떨림은 너무나 진지하고 소박하다.....
Steve Roach...
1955년 캘리포니아 태생으로
전자음악의 선구자인 클라우스 슐체와 더불어 80대 이래
새로운 사운드를 창조하는 개척가로 인정받고 있는 인물입니다.
현재까지 대략 50여장의 앨범을 발표할 만큼 왕성한
창작력을 가진 열성가이기도 하지요...
그의 연주는
새우깡 봉지 뜯으며 들을만큼 그리 녹녹하지가 않습니다.
불규칙한 소절간의 길이...예기치 않은 극적인 반전....
때론 너무나 긴 휴지를 통해...청자들을 망연자실하게 만들기도 하지요...^^
이건 음악이 아니야...청각적 학대야 하며 과자봉지를 물어
뜯어보기도 하지만...
차마 돌아가는 cd를 멈출수는 없었습니다...
힝~~
본작...Mantram 은 그나마 그의 연주중에서
다양한 악기가 편성이 되고...다소 리드미컬한 연주에
숨좀 돌려가며 들을만 하더군요....
아니..듣다보면 이상한 마력에 빠지는듯...자꾸만 듣게 됩니다 ..
@뇌파에 조율이 되었던가요?? 메디신 드럼처럼 심장박동도
편안해 지고...몽롱해 지는것이...무한한 창조의 심상세계로
빠져듭니다...^^*
인드라의 하늘에 걸린 구슬의 울림이
그와 연결된 전체의 구슬그물로 이어지듯..
하나의 섬세한 소리의 결이
공기를 미세하게 진동시키고...
이 진동이 내안의 수많은 세포들을 전율하게 만듭니다...
소리여행길에 좋은 벗이되길 소망합니다.
부족한 감상기 읽으시느라 눈아프시죠...두손모아 온기를 전합니다....om shanti..shant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