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음반 역시 크리스탈 주발 관련음반 목록에서 찾아 구입한 것인데...
크리스탈 주발뿐만 아니라 공 연주가 결합되어 있다는 점이 재미있고 마음에 드네요
크리스탈 연주야 대부분 아시겠지만 맑은 크리스탈 주발을 두드리면서 연주를 하는데
공을 연주하는건.. 정말로 웅장하고 위엄넘치는(?) 그런 이미지로 다가오게 되네요.
3번의 공연주만 하는 트랙의 경우에는 눈덮힌 티벳에 조용한 새벽이 밝아오면서 스님들이 일어나서 예불을 하는 느낌이 든다는 점에서 제작자의 티벳사랑을 느낄수 있었고...
5번트랙은 창(唱)이 있는데 특정한 가사없이 에- 이-하는 소리가 지속되는데 공과 크리스탈 주발 연주와 결합되면서 알듯 모를듯한 정서가 뭍어나는것이 참 기쁘네요.
전체적으로 공의 연주와 크리스탈 주발의 연주가 같이 어우러져 있는데, 공이 울리고 진동하는것과 크리스탈 주발 특유의 왼쪽 오른쪽(-_-;;)이 어우러지면서 발생하는 특유의 파동이, 가만히 앉아 눈을 감고 소리에 귀기울이고 있으면 가슴이 따뜻해지고 청량감이 들면서 함께 진동에 '녹아들어가는' 즐거움을 선사해주네요.
처음엔 공이라는 악기 연주가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다른 음반의 샘플을 받아 들었을때) 이렇게 음반을 사서 들어보니까 전혀 느낌이 다르네요 -_-;; 둘사이에 넘을수 없는 아스트랄한 차원의 갮(ㄱ-)을 느끼게 되었어요. 초감동.
결국 요약하면 크리스탈 주발 연주가 들어있어 샀는데 공연주가 오히려 더 대박이었더라. 정도가 되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