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하고 용돈 쓸게 좀 생겨서 뭘 살까~~ 하고 탄트라를 기웃거리는 요즘입니다. 돈만 있으면 크리스탈 주발을 사고 싶은데, 저거 사면 두세달은 굶어야 할 것 같아서 침만 흘리고 있네요.
뭘 살까~~ 궁리하다가 집어든(혹은 클릭한??) 앨범이 드럼 메디신이었습니다.
샘플을 듣고 바로 꽂혔죠. 제가 북소리 둥둥 울리는 앨범을 좋아하거든요. 뭐랄까... 원시의 생명력같은게 느껴지는게 좋아서요.
이 앨범엔 그런 원시의 생명력이 넘치는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는 미국 인디언풍의 음악인 것 같습니다. 북의 리듬이 그렇고, 몇몇 곡에 쓰이는 보컬이 미국 인디언의 느낌을 짙게 풍기네요.
저한테 인상적인 트랙은..
"Enter the Sacred"는 약간 느린 속도로 진행되는 것이 웅장함, 힘을 느끼게 합니다. 첫 트랙이라서 그런지 인상이 더 강렬하네요.
"Empowered"는 제목 그대로 "힘!"이라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Eagle Dance"는 독수리 소리로 시작하는데, 좋은 스피커로 들으면 넓은 평원에서 울리는 독수리 소리일 것 같다는 느낌이 드네요. 앞의 Empowered가 몰아치는 힘 같다는 느낌을 주는데 비해서 이 음악은 좀 여유가 있구요, 왠지모르게 공간감이 느껴지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구요. 제목 때문인가?
"Thunder Dreamer"는 우리 나라 절에서 북치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북 소리만. ㅋㅋ. 제목처럼 천둥을 묘사하려는 듯 한 북소리가 인상적입니다.
이 음악을 들어면서 명상에 빠지기는 힘들 것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이 드네요. 앨범에 힘이 넘쳐서.. 아마 일어나서 춤이라도 추게 되지 않을까...
제가 운동하는 도장에서 틀면 딱 좋을 것 같은 음악입니다.
힘이 넘치는 북소리가 운동할 때 힘을 줄 것 같거든요.